챕터 188

로버트의 요새 복도는 얼어붙은 능선 아래로 깊숙이 이어져 있었고, 산의 심장부에 새겨진 강철과 돌의 미로였다. 공기는 희미하지만 끊임없이 이상한 맥박으로 진동하고 있었다. 마치 땅속에 묻힌 거대한 무언가의 심장 박동처럼.

로른은 좁은 통로를 걸어가며 서리가 낀 돌 위로 부츠가 바스락거리는 소리를 냈다. 깊이 들어갈수록 빛은 점점 더 부자연스러워졌다. 더 이상 횃불의 빛이 아닌, 벽을 따라 흐르는 광맥에서 나오는 차가운 푸른빛이 맥동하고 있었다.

그는 전에 소환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처럼은 아니었다.

복도 끝에서 중앙 방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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